민주, YTN·iTV 출신 ‘언론 인재’ 영입…“언론 자유 확대”

민주, YTN·iTV 출신 ‘언론 인재’ 영입…“언론 자유 확대”

이훈기 “방통위·방심위 언론통제기구로 전락…근본적 대책 마련”
노종면 “‘악의적 오보 징벌적 손해배상’ 재추진”

기사승인 2024-02-02 14:44:35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13호, 14호 영입인재로 이훈기 전 OBS 기자(왼쪽)와 노종면 전 YTN 기자가 영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3호, 14호 인재로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일 오전 이날 당 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자유 확대와 확보를 위해 아주 긴 세월을 싸워온 분들”이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과거 독재정권을 능가하고 있다”면서 “언론자유를 확보하고 표현의 자유를 확대해 민주주의의 붕괴를 막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13호 인재인 이훈기 전 기자는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iTV로 이직했다. iTV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며 대주주와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 하려는 회장에 맞서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선 바 있다.

이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민생은 팽개치고 제일 먼저 한 게 언론장악”며 “민주당 일원으로서 언론통제기구로 전락한 방통위와 방심위의 기능 역할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호 인재인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해직 기자 1호로 알려졌다. 2008년 YTN 사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내정하는 인사가 시도되자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 전 기자는 약 10년 만에 YTN에 복직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가 추진되자 퇴사했다.

노 전 기자는 “비록 ‘악의적 오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법제화 문턱에서 좌초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언론 정책이다. 합리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다시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언론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언론 개혁을 이뤄내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인천 출신인 두 사람은 인천 지역구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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