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민주당 공천 전쟁…현역 15명 경선行

막 오른 민주당 공천 전쟁…현역 15명 경선行

경선 23곳, 단수공천 13곳 등 1차 발표
설 연휴 이후 하위 20% 통보·2차 심사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4-02-06 17:13:59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면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경선 지역 후보자와 단수공천 후보를 1차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6개 선거구 중 23곳은 경선 지역, 13곳은 단수공천 지역이다. 2차 심사 결과 발표 및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보는 설 연휴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량 평가인 공천 적합도 조사(40%)와 정체성(15%), 도덕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10%), 면접(10%)으로 구성된 정성평가가 합산된 결과다.

이번 1차 심사 대상지는 총 36개 선거구다. 서울에선 서대문을, 송파을, 송파병 등 세 개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송파을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송기호 지역위원장, 홍성룡 전 서울시의원 등 3명, 송파병은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연수구을은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인천 남동구갑은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경기에선 광명시갑 임오경 의원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군포시 이학영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 파주시갑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전 대선후보 특보단 공동단장이 경쟁한다.

대전 동구는 장철민 의원과 황인호 전 동구청장, 유성구갑은 조승래 의원과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광주 북구갑은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전 지역위원장, 북구을은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 동구남구갑은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특보가 경쟁한다.

충남 당진시에선 어기구 의원과 송노섭 전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서산시태안군은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충북 제천시단양군은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는다.

전북 익산시갑은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제주 제주시갑은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부산 금정구는 김경지·박인영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벌인다.

또 울산 남구을(박성진·심규명),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김상헌·유성찬), 김천시(장춘호·황태성), 구미시(김현권·장세용), 경남 창원시진해구(김종길·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고재성·제윤경)이 1차 경선 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 서구동구(최형욱), 부산진구을(이현), 북구강서구을(변성완), 해운대갑(홍순헌), 대구 달서구을(김성태), 대구 달성군(박형룡), 울산 동구(김태선), 경북 경주시(한영태), 경남 진주시갑(갈상돈), 양산시갑(이재영) 등은 단수공천 지역으로 지정됐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며,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명예혁명 공천이 되기 위해선 첫째,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둘째,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차 경선 지역구 발표와 하위 20% 대상자 개별 통보는 설 연휴 이후가 될 전망이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 대상자 개별) 통보와 관련한 전권을 제가 가지고 있고 명단도 저만 가지고 있다”며 “(통보는) 구정 이후가 될 것이고,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것을 감안해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공천 컷오프 가능성이 높은 하위 20% 대상자에게 통보할 경우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통보 대상자 분들이 면접을 받았을 때 우리가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며 “경선 후보로 탈락하더라도 원팀으로서 당 승리를 위해 같이 헌신하겠냐고 물었을 때, 한분도 빠짐없이 전신전력을 다해 후보를 돕겠다고 맹세했다”고 했다. 이어 “승리한 후보를 위해 선대본부장을 맡겠다고 한 만큼, 그런 통보를 받은 분들이 탈당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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