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협력 관계를 맺은 대학, 연구기관, 지역산업 진흥기관에 공유된다. 협력 기관은 공유 받은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제조AI 산업에 필요한 기술 및 제조 공법을 개발하고, 산업현장 적용 등 다양한 연구는 물론 지역 지능화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기업은 협력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과 연구 데이터를 공유 받아 기존 제조 라인의 첨단화를 이루면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각 기관은 초거대제조AI 원천기술 발전 협력과 더불어 △교육부 2024 글로컬 대학 지정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사업 △SW중심대학사업 등 경남대가 운영 및 추진 중인 다양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KG모빌리티는 경남대가 교육부 RISE 사업 및 글로컬 대학 등에 선정되면 전동화 플랫폼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인재도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대는 메가존클라우드, KAIST,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경남 제조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과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경남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 ‘4차년도 성과공유회’ 개최
경남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은 지난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4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IT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융합하고, 기업 연계를 통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펼쳐온 다채로운 성과들이 공유됐다.
총 3부로 구성된 행사 중 1부에는 내·외빈의 환영사와 축사, 유공자 공로패, 공모과제, 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공로상에는 경남테크노파크 손세진 팀장, NHN 아카데미 김상훈 부학장, 이에이치티엔 박의환 대표, 한국전기연구원 곽창섭 선임연구원, 인제대 김상균 교수 등이 받았다.
이어 2부에는 스마트제조ICT사업단 소개 및 4차년도 사업의 전반적인 개요가 설명됐으며 USG교육센터 등 8개 센터의 주요 성과들이 발표됐다. 3부에는 사업단 관련 언론 보도를 묶은 영상 앨범 상영,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은 지난 4차년도 사업에서 기업체 협력모델 교육프로그램 운영, 수요맞춤형 기술공동연구 프로젝트 개발, 글로벌코딩캠퍼스와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 개소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참여 학생들의 취업에 있어 지난 8월 졸업생 기준 총 75명이 취업에 성공해 67.6%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국방기술품질원, LG전자, 한국재료연구원, 포스코ICT 등의 지역 기업으로 AI분야, 소프트웨어개발 분야 등에 인재를 배출한 실적도 발표했다.
한편 성과공유회에는 창원대 어윤 총장 직무대리,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노충식 총괄운영센터장, 오양환 경남ICT협회장을 비롯해 경남대 홍정효 기획조정처장, 김진호 스마트제조ICT사업단장, 교수 및 학생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동계 일머리 사관학교 졸업식 개최
경남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최근 산학협력관 다목적홀에서 ‘2024년 동계 일머리 사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교육 결과 보고, 대표작 발표,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70명의 우수 인재들이 배출됐다.
대표작 발표에는 기계설계·제어 S/W 분야에 참여한 ‘삼성전자팀’이 ‘MDF를 활용한 투석기 제작 및 프로토타입설계’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총장상팀’이 ‘딥러닝을 이용한 두피케어 푸드테크 프로그램’을 각각 발표했다.
‘일머리 사관학교’는 일머리 교육의 핵심 브랜드로 학생들의 일머리(주어진 과업을 제한된 자원으로 기한 내에 목표 달성할 수 있는 능력)를 기르기 위한 PBL 기반의 비교과 집중교육 과정이다. 공식 수업은 3주간 평일 8시간씩 진행됐지만 학생들은 팀별로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매일의 과업을 몰입해 수행했다.
졸업식에 앞서 학생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2024 동계 일머리 사관학교 경진대회’가 열렸다.
먼저 기계설계·제어 S/W 분야 경진대회는 공학 분야 전공 학생들이 제작한 ‘자율주행 투석기’의 성능 시험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총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정해진 경로에 설치된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도착 지점에서 과녁을 향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경진대회에서는 건강보건분야와 컴퓨터공학분야 전공 학생들이 함께 건강증진에 대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를 조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여러가지 앱(APP)을 개발했다.
‘딥러닝을 이용한 두피케어 푸드테크 프로그램’, ‘감정기반 행복코치 AI’, ‘구음장애 소통지원 서비스’, ‘1인 가구를 위한 건강식 추천 챗봇 개발’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고, 향후 대부분 특허를 취득하고 사업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대 외식조리학과, 대학혁신 사례영상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경남대학교 외식조리학과(학과장 류형서)는 지난 2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23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SUIF) 대학생혁신지원 참여학생 대학혁신 사례영상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회장 송창수, 호남대 대학혁신사업단장)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전국 117개 대학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대학 총장 및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남대 외식조리학과 ‘꿈꾸는 청년’ 팀(박지훈, 박시윤, 탁기진, 이성화)은 ‘외식기업 경영지원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제작해 발표했다.
이 영상은 마산지역 외식기업과의 협업으로 신메뉴를 제작해 지역 상권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학생들이 외식조리학과 교과목을 통해 배운 지식과 실무능력이 적극적으로 반영됐으며, 지역 상권 매출 상승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도 담겼다.
이를 통해 경남대 외식조리학과는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경남대 외식조리학과는 조리 실무뿐만 아니라 외식경영 이론 교육에도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며 경남 지역 대표 외식조리학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