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일 (목)
복지부 “젊은 의사에 투쟁 부추기지 말라”

복지부 “젊은 의사에 투쟁 부추기지 말라”

“젊은 의사들, 정부와의 대화 참여해 달라”

기사승인 2024-02-14 12:00:29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등 일부 인사들이 젊은 의사들에게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과거 의협회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일부 의사들이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즉각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의료계의 얼굴이자 모범이 돼야 할 분들의 도가 넘는 발언 등으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대다수 의사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며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고, 현장의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신상 털기, 욕설 등을 하며 공무원이나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전문가분들에게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멈춰 주시기 바란다”며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도 일부 의사의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마시고 반드시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을 향해서는 “전공의 진로 선택을 포기하는 등 자신의 인생 진로에 큰 영향을 주는 행동방식으로 투쟁하는 것을 삼가 달라”며 “동료나 선배를 통해 듣는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 자료나 언론 보도를 확인해주길 바라며, 필요하면 담당 공무원에게 개별적 소통을 요구해도 좋다”고 호소했다.

의대 증원이 근무 여건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의료 개혁의 주요 목표는 여러분들이 더 나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고, 사법적 부담과 과도한 장시간 근무에서 벗어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논의 테이블에 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에게 제안한다.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서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개진해 달라”며 “더 좋은 내용이라면 정부는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차관은 “정부는 젊은 의사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면서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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