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된 걸 축하해” 서울 저출산 극복 총력…임신부 위생용품 지원

“엄마 된 걸 축하해” 서울 저출산 극복 총력…임신부 위생용품 지원

기사승인 2024-02-15 14:43:45
임신부 위생용품 4종 및 패키지. 서울시

서울시가 2022년 합계출산율 0.59명으로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관리를 돕는 위생용품 4종세트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4종세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을 라이온코리아(주)로부터 기부받아 매년 4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라이온코리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임신부 위생용품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는 임신기간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약화로 약해진 임신부의 건강과 위생관리를 위해 항균 손 세정제(용기·리필), 약한 잇몸용 치약·칫솔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트가 포장된 상자 겉면에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 소속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꽃보다 귀한 우리 손녀 엄마가 된 걸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원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로,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용품을 수령할 수 있다. 기존의 엽산·철분제 택배 수령 신청자의 경우 이번 위생용품 세트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받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속·형제자매가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고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서울에 거주하는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함으로써 임신부 건강관리 및 건강한 출산과 저출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 추진하고, 이를 위해 국·시·구비 포함 총 1조7775억원을 대대적으로 투자해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남녀임신준비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등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 촘촘한 지원으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시민건강 국장은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기업에서도 사회적 공헌의 하나로 임신부의 건강한 위생 관리 지원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임신·출산·양육친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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