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주당 복당…“尹 정권 심판 함께”

이언주, 민주당 복당…“尹 정권 심판 함께”

“현 정부 권위주의 문화 청산할 것”

기사승인 2024-02-16 12:17:40
이언주 전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전 의원은 16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 있는 민주당과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정의로운 길에 함께 하겠다”며 “제1야당이 아니면 누가 현실적으로 폭주를 멈출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누가 뭐래도 이번 총선 본질은 윤 정권의 중간평가이자 남은 임기 3년을 얼마나 견제할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으로 국회가 응당해야 할 특검과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쟁점 법안들을 관철하지 못한 채 무기력해지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대참사 앞에서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박정훈 대령에게 하명죄를 뒤집어 씌워 괴롭히는 나라다”라며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힘을 쳐다봤던 국민에게 호소한다. 이런 상황을 그냥 방치할 거냐”라고 소리 높였다.

이 전 의원은 현 정권의 권위주의문화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는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이태원참사와 잼버리 실패, 엑스포 대망신 등 모두가 진실에 침묵하고 눈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사교육, 의사증원 등 사회적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윤 정권은 상대를 악마화하면서 때려잡기로 일관한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공포와 갈등은 수면 아래에서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라는 조직은 해방 후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철저한 동일체이자 상명하복 조직”이라며 “검찰세력과 권력기관이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전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19‧20대 총선에 당선된 인물로 민주당에 약 7년 만에 복당했다. 그는 당내에서 친문재인 세력을 비판하다가 지난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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