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우수 군으로 선정

합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우수 군으로 선정

기사승인 2024-02-17 11:44:04
합천군은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으로 배정된 근로자 280여명 중 13명이 올해 첫번째로 입국했다.

합천군은 2022년 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 35개소 사업장에 82명의 근로자가 배치되어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입국한 근로자는 당일 마약 검사와 산재보험 가입 후 사업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 수확기 등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업분야에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5개월(최대 8개월)까지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합천군의 상반기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4촌이내 포함) 초청으로 82농가 288명(전년도 대비 118% 증가)을 배정받아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입국 심사 후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무단이탈 사례가 없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유치인원 인센티브를 받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되고 있다.

김배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에 보탬이 되고 있고, 현재까지 근로자의 무단이탈이 없는 좋은 결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해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군, 2023 안전한국훈련 평가결과 경남도 군부 최우수기관 선정

합천군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경상남도 군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종합훈련이다.


합천군 용주면에 위치한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에서 14개 기관·단체·민간기업에서 250여명이 훈련에 참여해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재난안전통신망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참여기관들의 실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합천 다라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 

합천군은 지난 15일 쌍책면 다라리에 위치한 가야시대 비지정고분군인 다라리 고분군Ⅱ의 2 ‧ 3호 봉토분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현장설명회에는 합천군민을 비롯해 국립부산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생 등 50여명이 방문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경상남도의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비를 지원받아 (재)경남연구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다라리 고분군은 1990년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하여 발간한󰡐가야문화유적 정밀조사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수 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추가적인 학술적인 조사(시굴 및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고분군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합리적인 관리방안 및 고분군의 성격 파악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라리 고분군Ⅱ는 조사지역 북쪽에 있는 부수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성산천과 황강이 모여 흐르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고분군은 함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주 능선을 따라 고분이 주로 분포하며 2023년 시굴조사를 통해 사면부에도 중소형의 돌덧널무덤이 조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발굴조사 결과 2호분과 3호분 외에 주변으로 14기의 중소형 돌덧널무덤이 추가 확인됐는데, 조사 면적(233㎡) 대비 유구의 밀집분포가 매우 높은 편이다. 

2호분과 3호분은 외관상 잘 드러난 봉토로 인해 도굴이 극심한 상황임에도 내부에서 금박을 입힌 큰칼 편과 함께 재갈, 등자 등 마구류가 함께 출토됐으며 주변으로 둘레돌(護石)이 확인됐다.


이번에 조사된 다라리 고분군Ⅱ에서는 2 ․ 3호 봉토분을 비롯해 5호 및 6호 돌덧널무덤에서 둘레돌이 확인되는데 맞은 편에 있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도 유사한 형태의 호석이 이미 확인되어 두 유적의 연관성이 확인된다. 

봉토분 주변으로 확인되는 중소형 돌덧널무덤에는 많은 양의 토기류와 함께 쇠도끼, 쇠낫, 큰칼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유물로 볼 때 무덤은 5세기 말 6세기 초를 중심으로 축조됐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대가야계 토기로 파악되나 옥전고분군을 중심으로 확인되는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도 함께 출토됐다. 
  
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2023년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 주변 하위고분군에 대한 첫 조사로 양직공도 등의 고문헌에서 확인되는 다라국의 실체로 비정되는 옥전고분군과 인접한 ‘다라리’라는 지명을 통해 옥전고분군 및 다라리 고분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관리의 당위성 ‧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제278회 합천군의회 임시회 개회

합천군의회(의장 조삼술)는 16일 제278회 합천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하며 본격적인 2024년 의정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의 일정으로 운영되는 제278회 임시회는 의원발의 조례 6건, 2024년 공유재산관리계획(수시분) 9건, 조례안 3건, 보고 1건 등 총19건의 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명기 의원은 관내 원폭 피해자에 대한 지원사업 예산의 70%를 합천군이 부담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원폭피해자 지원에 있어서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국가 지원의 확대를 촉구했다.

이태련 의원은  2021년부터 시행 중인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설치사업’을 확대 실시해 음식물 폐기물이 많은 경로당에 음식물 폐기물 감량기기 설치를 건의했다. 

조삼술 의장은 “이번 제278회 합천군의회 임시회는 갑진년 의정과 군정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며 “동료의원과 전 공직자의 철저한 준비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합천군으로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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