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은 준연동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에 반대했고,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요구해 왔다”며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므로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녹색정의당은 정책연합 및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폭넓게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세의 변화와 필요에 따라서 소수정당과의 비례연합 추진을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이날 22대 국회의 정치개혁 과제로 “△대통령 및 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구성요건과 봉쇄조항 완화 △선거연합정당의 제도화 △제7공화국 개헌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