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넷플릭스 CEO·이정재와 오찬…투자 ‘당부’

尹 대통령, 넷플릭스 CEO·이정재와 오찬…투자 ‘당부’

기사승인 2024-02-18 17:32:19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사진=김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의 K 콘텐츠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8일 한남동 관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및 배우 이정재와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넷플릭스의 흥행작인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이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도 출연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길에 넷플릭스의 최고 경영진을 접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서랜도스 대표를 만나 “서랜도스 대표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퍼센트 공감한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요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창작자들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한국작품에는 엄청난 스토리가 있으며 우리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 외국어 자막을 서비스하는 작업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34개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제공할 정도로 크게 확장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가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한화 약 3조 3000억원)를 K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듣고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K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가 한국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약속한 투자를 충실하게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랜도스 CEO는 16일 가진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행사에서 “그동안 한국 창작 커뮤니티와 넷플릭스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앞으로 우리가 만들 것에 비하면 겉핥기에 불과하다”며 “한국에 장기적으로, 4년간 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투자한 금액의 약 2배”라고 말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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