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사들을 위한 사법 리스크 감축, 지역 필수 의료에 대한 정책 수가 등 보상 체계 강화,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을 함께 제시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진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