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하며 K팝 팬덤 공략에 나섰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한류맛 콜라가 팬심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카콜라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 ‘오아나 블라드(Oana Vlad)’와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등이 참석해 K팝 팬덤 문화와 코카콜라 제로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아나 블라드는 “푸드와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한국의 맛과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권 상무는 “케이팝은 세상을 뒤바꾼 새로운 물결이다. 이제는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라며 “스트리밍 횟수만 904억에 달하며 그 중심에 K팬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홍보하는 데 있어서 팬을 중심에 두고 고심에 고심을 더했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맛으로, 비주얼 기준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제품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K팝과 아티스트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모티브로, K팝의 세계적 파급력을 높이고 독창적인 팬덤을 만들어 나갈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담아냈다.
‘상큼한 최애 맛’은 코카콜라 제로 고유의 맛에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 역시 K팝 팬들이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전면에 코카콜라 고유 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눈에 띈다. 3D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큐브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영문 ‘코카-콜라 제로 슈거’ 로고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글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박진영은 “케이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아주 특별한 관계의 이름이다. 케이팝 팬들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번 선물 보따리를 준비한 마음과 과정이 상세히 전달될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코카콜라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케이팝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기념품같은 느낌"이라며 “코카콜라가 갖고 있는 젊고 에너지틱한 브랜드 이미지 역시 케이팝과 잘 어울려 주저없이 콜라보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상무도 “JYP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따졌을 때 콜라보레이션은 쉬운 결정이었다”며 “K-드라마나 푸드, 패션 같은 스펙트럼을 봤지만 가장 임팩트가 있는 장르가 케이팝이였고, 영(YOUNG)한 측면에서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실물과 함께 K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타이틀곡 ‘Like Magic’의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컬래버레이션에는 박진영과 함께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ITZY(있지), NMIXX(엔믹스)가 함께했다. 코카콜라는 뮤비를 시작으로 대형 콘서트 등 다국적 케이팝 팬들이 코카콜라로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영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처음 론칭한 이후 4개의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크리에이션의 다섯 번째 제품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