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관광단지, 국정과제 선정…'거제 기업혁신파크' 최종 선정

거제 장목관광단지, 국정과제 선정…'거제 기업혁신파크' 최종 선정

기사승인 2024-02-22 16:56:54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거제 장목관광단지가 포함된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최종 선정됐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개발사업’에 민간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한 것으로 기업 주도로 개발할 공간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연계해 산업·관광 등 주된 기능과 주거·교육 등 자족적 기능을 포함한 도시를 조성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일원의 거제 장목관광단지 125만㎡를 171만㎡로 확대하고 3대 앵커(바이오․케어, IT․디지털, 미디어․아트) 중심의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1조4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996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지연돼 왔으나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거제시 장목면의 주변 여건 변화에 맞춰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치유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공모를 거쳐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국정과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으로 진입도로 국비 지원,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 감면, 외국교육기관 설립, 도시공간의 다양한 기능을 집적시킬 수 있도록 건축물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경남도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관련 협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조선산업 위기로 인해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현재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기업혁신파크 추진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거제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거제를 포함한 경남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도신공항, KTX거제역 개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국도 5호선 거제 마산 해상구간 연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과 연계해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산업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조선업 중심의 거제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남해안의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1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6000여 명의 고용 유발 외에도 △연간 450만명의 관광객 유치 △정주인구 유입 등 여러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이 경남의 신 주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기업혁신파크 성공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함께 사업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구 내 들어설 시설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시작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로 기업혁신파크 진입도로, 하수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과 학교, 복합체육센터, 도서관 등 생활 정주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와 거제시에서는 계획수립부터 준공까지 책임지는 전담조직을 구성 운영해 원스톱 행정지원을 하고 국토부 주관 도시개발실무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적기에 기업혁신파크 개발계획 승인과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 사업추진은 2025년 3월 국토부에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통합한 사업계획을 승인 신청하고 2026년 3월 국토부 승인을 받아 2026년 9월에는 부지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상부 주요시설을 설치완료 후 기업혁신파크 운영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적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와 새로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관광단지와 기업도시 기능이 융복합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해안 관광의 주요거점이 되어 경남 재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경남기업119' 개편…온·오프라인 원스톱 지원 강화

경상남도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경남기업119’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원스톱 지원을 강화한다.

‘경남기업119’는 기업애로 상담, 기업지원사업 안내, 기업간담회, 맞춤형 컨설팅·교육 등 도내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다.

도는 경남기업119 누리집을 전면 개편해 정부․도․시군 등 여러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업지원사업(600여개)을 올해 1월부터 통합 안내하고 있다.


기업지원사업의 금융·인력·수출 등 분야별 검색 기능과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남도 지원사업의 접수 일정을 달력 형태로 안내해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은 경남기업119 누리집 또는 전용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현장 확인이 필요하거나 복합적인 애로상담에 대해서는 기업방문 요청도 가능하다.

경남도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도 강화한다. 도내 전 시군 기업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내 기업협회와 시군 상공회의소별로 수요를 받아 수시로 기업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는다.

기업이 원하는 컨설팅과 교육도 경남기업119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4월부터 도내 대학과 한국경제인협회, 경남중소벤처기업청 등과 협업해 해당 기관으로 연계해 진행한다.

한편 경남도는 기업 지원사업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기 위해 사업 수행기관에서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행정안전부 운영)으로 신청기업의 각종 정보를 확인하도록 사업지침 개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해 올해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경상남도-교육부-한국연구재단-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혁신이행 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21일 충북대학교에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상국립대학교와 '글로컬대학 혁신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30'으로 지정된 경상국립대가 본지정 신청 시 제출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대한 혁신이행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만림 행정부지사,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광역지자체 8곳, 글로컬대학 10곳이 함께 참석해 혁신이행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에 반영된 지방비를 지원하고 지역산업 육성, 협력 거버넌스 운영, 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대학의 모집정원을 올해 107명에서 2027학년도까지 250명 내외로 확대하고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을 2025년까지 설립해 경남지역 전략산업 맞춤 요소기술 연구와 함께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K-기업가정신과 우주항공방산 등 경남 전략산업을 연계한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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