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원전 이후 원전 매출·투자·인력 늘었다…“생태계 회복 신호”

친원전 이후 원전 매출·투자·인력 늘었다…“생태계 회복 신호”

과기정통부-원자력산업협회,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발표
2022년 원자력 매출 전년比 17.8%↑, 투자액은 7.5%↑
2017년부터 감소해 온 원자력 인력, 5년 만에 증가세

기사승인 2024-02-22 17:20:14
신한울 원전 1·2호기 전경. 연합뉴스

친원전 정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원자력 산업계 매출·투자 및 인력 규모가 이전 정권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국내 17개 원자력 전공대학과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는 1020개 기업 대상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자력 전공 인력 및 산업 분야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2년 국내 원자력산업 매출 규모는 25조4234억원으로 2021년 대비 3조8374억원 증가해 17.8% 증했으며, 이중에서도 원자력 공급산업체 및 연구·공공기관의 2022년 해외 매출은 6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0억원이 늘어 18.3%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원자력산업 투자액 전체 규모는 9조2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467억원이 늘어 7.5% 증가했다.

감소세였던 원자력 산업 인력도 증가 전환했다.

2022년 국내 원자력 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3만5649명으로 전년보다 545명 늘어났다. 국내 원자력 산업 인력은 2017년 3만7261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다 5년 만에 반전했다.

산업체별로는 원자력 공급산업체가 1만9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1만2982명, 연구·공공기관이 3542명으로 집계됐다.

전공별로는 기계와 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 6774명(21.9%), 원자력(핵)·방사선 전공자 3221명(10.4%) 순이었다.

2023년 원자력 전공 신입생 수를 보면 학부생은 418명으로 전년 대비 6명 줄었고, 대학원생은 333명으로 전년 대비 72명 늘어났다.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은 2023년 2219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줄었고,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대비 49명 늘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감소세였던 원자력 지표 및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원자력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3조30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며 원전 관련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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