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 거행

천연기념물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 거행

기사승인 2024-02-25 14:10:44
합천군 묘산면 상나곡마을회(대표 백운기)는 정월 대보름날인 24일 천연기념물 ‘합천 화양리 소나무’에서 마을 주민 20여명 참석한 가운데 당산제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음력 정월 14일 소나무 주변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 후 새벽에 지내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정월 15일 보름날 마을 주민 전체가 소나무 앞에서 과실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재난 예방과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당산제 순으로 진행됐다.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으로, 문화재청과 합천군이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

화양리 소나무는 높이 17.7m, 둘레 6.15m의 크기로,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행사를 주관한 백운기 씨는 “당산제를 지냄으로써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5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꾸면서 고유의 민속신앙을 앞으로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천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합천문화원(원장 허종홍)이 주최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4일 합천읍 핫들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전통문화를 보존·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민속놀이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군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소지올리기, 연날리기, 윷놀이와 전통춤, 민요공연, 지신밟기, 기원제례, 달집태우기가 진행됐으며 참여자 전원이 참여한 강강술래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합천군은 안전한 행사를 위해 합천경찰서, 합천소방서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행사당일 이선기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읍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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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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