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 경선 싸고 민주당 예비후보들 반발 잇달아

대전 서구갑 경선 싸고 민주당 예비후보들 반발 잇달아

유지곤⋅안필용 예비후보 성명… "경선 발표 보이지 않는 손 작용" 주장

기사승인 2024-02-26 11:02:03
더불어민주당 유지곤 대전 서구갑 총선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당내 경선과정 특정인 개입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안필용 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10시 20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당내 경선과정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총선 경선 후보자 발표를 둘러싸고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등 당내 진통이 일고 있다.

유지곤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대전총선 망치는 상왕정치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미 결격사유가 없는 후보임이 증명됐음에도 저의 경선후보 탈락은 인위적인 개입 없이는 배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당 뿐 아니라 대전시당의 많은 당원들 입에서 유지곤 경선배제에 특정인의 그림자가 있어 보인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며 "특정인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자료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끝으로 "누군가에 의해 공정하게 경쟁도 하지 못하고 좌절을 겪에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작은 용기를 내어 오늘 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필용 예비후보도 이날 10시 20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당에서 제가 빠진 3인 경선을 발표했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며 "이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밀실 공천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3인 경선을 발표한 당일 아침 모 예비후보는 발표가 몇시에 있을 것이고 본인이 포함되었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는데 그의 말과 같이 3인 경선이 발표됐다"며 "이는 경선발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이고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숙고가 있기를 바라며 그 결정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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