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국가중요시설 권역화 대(對)드론 통합 방호 시범지구사업’의 대드론 방호연구소가 28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운대에 문을 열었다.
구미시, 산업통상자원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 경운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첨단화하는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여러 국가중요시설을 권역화해 방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민·관·군 협력사업이다.
실증 평가 및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안보를 높이고 드론 등 첨단산업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각 기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5일 구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드론 방호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대드론 방호연구소는 드론 무기의 군집화, 스텔스화, 초소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첨단기술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주요 기술과 시스템을 통합한 데이터 구축 및 관리 등을 담당한다.
연구소는 경운대 항공2관에 설치해 전담 교수 5명 등 총 10여명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며, 통합관제 개발, 시험·평가, 대드론무력화, GIS(지리정보체계) 기반 지역 분석 기능을 수행할 예정으로, 세부 사업으로는 민·관·군 통합 관제시스템 개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별 기술, 대드론 통합방호시스템 권역화 최적 설치 기준 및 시험·평가 기준 연구, 표적 무력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시범사업을 위한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속도감 있는 추진에 대해 감사하며, 전국 최초로 구미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시는 전국 방위산업 매출 2위(2022년 기준)의 방위산업특화 도시로서, 유도무기·감시정찰 분야의 국내 최대의 생산 거점(전국 대비 유도무기·탄약 44%, 감시정찰·통신 61%)으로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과 더불어 지역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의 방위 및 항공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