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 ‘저격’ 인사들, 4월 총선 앞두고 ‘정치권’행 

이재명·이준석 ‘저격’ 인사들, 4월 총선 앞두고 ‘정치권’행 

‘이준석 성 상납’ 의혹 주장 김성진. 개혁신당 입당서 제출
유동규 전 본부장, 우리공화당 입당 후 계양을 출마

기사승인 2024-02-29 14:05: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이준석 두 사람을 각각 저격하는 이들이 정치권에 등장하면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증인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난달 14일 우리공화당에 입당과 함께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주장하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개혁신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주장 중인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29일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에 입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속한 개혁신당에 김 전 대표의 입당이 허가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오늘 법률대리인 강 변호사를 통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며 “개혁신당은 모든 이들을 그냥 다 받아준다고 해서 입당신청을 결정했다. 생각과 사상이 맞지 않으면 알아서 내보내주는 편리함도 입당 결정에 한몫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김성진 전 대표의 악연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대달라고 부탁하며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와 성매매처벌법으로 고발했다.

이 대표가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강 변호사는 성상납이 사실이 맞다며 그를 무고죄로 고발해 맞대응했다. 경찰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 불송치, 무고 혐의는 송치했다. 무고 혐의에 대해선 검찰에서 현재 계속 수사 중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우리공화당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로 나섰다. 유 후보는 지난 14일 우리공화당에 입당해 4월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득표율 5%를 넘어 TV토론에 나간다면 이 대표의 다른 얼굴을 낱낱이 보여주겠다”며 “10여 년간 해온 일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그 과정에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업을 주도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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