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태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가 29일 삼일절을 하루 앞두고 경쟁상대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게 '현 정부의 외교 행태' 등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28일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를 다녀온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는 한편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려는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산·태안은 독립운동의 고장으로 이종일 선생 외에도 최근 유해 봉환이 추진되고 있는 우운 문양목, 독립운동 중 중국 절강성에서 운명을 달리한 2003년에 유해가 봉환돼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김용환 선생'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 국방부 교재에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표현한점 △육사 교정에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가 추진된점 등을 들며 이 정부 들어 발생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두둔한 적이 있다고 성 의원을 겨냥해 당시 해당TF위원장을 맡은 전력을 문제 삼았다.
한편 조 후보는 '공개토론이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로 지역의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성일종 의원이 공개토론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성일종 의원 측 관계자는 "성 의원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방송토론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가 있다 ''며"중앙에서 당을 대표해 민주당 측과 이미 수없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내용을 참고한다면 성 의원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향후 법정토론회 때 충분히 토론할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산=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