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청정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신규 원전,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과 영국 에너지안보 탄소중립부 제레미 폭링턴 차관이 8일 서울에서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화체는 지난해 11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합의’에 따라 처음 개최됐다.
양국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 고조, 기후 위기 심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국과 영국은 원전 산업 대화체를 중심으로 한 신규 원전 협력 추진, 핵심광물 실무회의 신설,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민관 대화 추진 등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합의했으며, 또 청정수소와 에너지 기술 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무탄소 에너지를 통한 산업 및 발전 분야의 탈탄소화 방안을 놓고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최남호 차관은 “우리나라는 청정에너지 제조 기술 보유국인 만큼 양국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면서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 정례화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