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북 3·1독립기념회(회장 윤상철)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을 비롯해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의장,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도·군의원, 주민 등 약 8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3·9독립만세운동 기록물 상영,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만세삼창 후 유족 및 회원, 주민, 칠성중학교 학생들은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이령 삼거리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105년 전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2부 문화행사에서는 농악공연, 인기가수 초청 군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윤상철 칠북3·1독립기념회 회장은 “이번 기념문화제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희생되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릴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경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칠북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3월 9일 연개장터의 만세운동은 경남 최초로 울려 퍼진 만세운동으로, 독립만세운동이 경남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지사 선양사업과 유가족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농협 협력사업으로 25억원 투입‥벼 병해충 적기 방제
함안군은 8일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정지원단 및 지역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강우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의회는 벼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찰하고 예찰 결과에 따른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군은 병해충 발생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동방제 예산을 지난해보다 3억원을 증액한 25억원으로 늘리고, 방제 면적도 지난해 1만2000ha에서 1만3029ha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별 방제 시기는 지역농협 공동방제단 관할지역 내 시설재배, 동계작물 재배에 따는 벼 이앙 시기를 감안해 최적의 방제 시기를 정해 공동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벼 병해충 발생 정보를 공유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제약제 선정 시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준수 및 농약 안전 사용 지침에 의거 양봉 독성이 없는 약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농협 방제단에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적기 공동방제 실시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