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목포유달유원지가 새롭게 단장했다.
목포시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스카이워크 개선 및 확장공사 완료하고 11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스카이워크가 짧고 단순하다는 의견이 있어 구조물을 입체화하고 목포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탑재하는 등 랜드마크 및 해양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 총 2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스카이워크 구간에 직선부 31m를 확장해 총 85m의 장대함을 보여주고, 횡으로는 좌‧우 22m씩 연장해 배 닻 모양의 스카이워크를 완성했다.
유달유원지의 모래사장 일원도 정비를 마쳤다.
이곳은 지난 1962년 개장한 유달해수욕장이 있던 곳으로,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목포의 상징이 된 곳이었으나 주변 해역의 항만건설과 해변 남측 부지매립, 배후지 조성 등으로 해변이 잠식되고 모래가 유실돼 자갈화가 진행됐다.
도심 속 바닷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이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대반동지구 연안정비사업을 시작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m 규모의 모래유실방지용블록(수중방파제)과 모래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단블록 설치공사 등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유달유원지는 목포시의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에도 포함돼 있다.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은 하당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남항과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12㎞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도보여행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달유원지는 해변맛길 30리 조성 사업 5구간 대상지로, 해양경관이 뛰어난 대반동 해변길과 연결되는 젊은 감성의 디자인 길, 포토존이 조성된다. 오는 5월말이면 디자인 조형물과 조화를 이룬 해변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유달유원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전경은 ‘장관(壯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가 건립된 뒤, 해상 위로 지나가는 목포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고하도의 야간조명,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되면서 감성가득한 곳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신안비치호텔에서 목포해양대학교 사이 약 300m 구간의 모래사장과 일대 거리에 조성된 유달유원지는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명소 100선’과 전남도의 ‘감성을 자극하는 별밤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 점검에 나선 박홍률 목포시장은 “디자인이 바뀐 스카이워크와 복원된 유달유원지 모래사장, 대반동 해변맛길이 목포만의 멋과 풍광을 한층 더 깊이있게 만들어 주리라 자부한다”면서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낭만적인 바다를 호젓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설들이 정비된 만큼 목포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한걸음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