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차 모터코어용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 자체 개발 

현대로템, 전기차 모터코어용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 자체 개발 

기사승인 2024-03-14 00:42:05
현대로템이 미래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 대응에 나서기 위해 전기차 모터코어용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12일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고속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12개 고객사 및 관련사들이 참석해 적층 프레스 구동 과정 등을 지켜봤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차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같이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력을 생성하는데 이중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구성품으로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의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하는 것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로템의 적층 프레스는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발란스 장치를 탑재해 분당 최대 300SPM(SPM)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고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일반 용접 프레임에 비해 설비의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높은 품질 확보를 위해 적층 프레스에 ‘4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를 적용해 기존 2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 대비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사이즈 금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날 음료 등의 각종 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인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인 커핑(Cupping) 프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원통형 배터리는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각형 배터리나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원가부담이 낮아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부품으로 현대로템의 커핑 프레스는 분당 최대 200회의 성형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기계식·유압식·서보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 기술을 통해 이번 적층 프레스 설비 개발도 가능했다"며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관련 부품 등 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프레스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농협, 수박농가 및 시설작물 피해 농민 의견 청취 

경남농협(본부장 조근수)은 12일 조근수 본부장, 송병우 함안대산농협 조합장, 신해근 함안군지부장, 김진욱 농촌지원부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 대산 관내 수박 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 및 잦은 강우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올해 1~2월 일조시간(319시간)이 평년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시설 농작물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시설하우스의 수확을 앞둔 수박의 비대불량으로 출하조차 힘든 상황이며 수박크기도 정상품(4kg 내외)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어 수입은 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근수 본부장은 "함안은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지역인데 일조량 부족에 따른 착과불량, 생육부진, 수확량 급감으로 농업인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경남농협은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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