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례정당, 임태훈 ‘최종 부적격’ 결정…시민단체 심사위원 전원 사퇴

野 비례정당, 임태훈 ‘최종 부적격’ 결정…시민단체 심사위원 전원 사퇴

‘병역 기피’로 컷오프…“판정 번복할 사유 없어”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민주연합 “공석 채울지 논의”

기사승인 2024-03-15 17:13:09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사진=박효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정치시민사회가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다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시민회의는 최종 부적격 결정에 반발하며 ‘국민후보심사위원회’에 참여했던 상임위원 10명이 전원 사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판정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부적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는 지난 13일 시민단체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추천된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부적격을 통보했다. 연합정치시민사회 측에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들은 공관위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임 전 소장을 재추천했다. ‘양심적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는 주장에서다.

연합정치시민사회 측 심사위원들은 이날 임 전 소장의 재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하기로 했다. 연합정치시민사회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상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상임위원 전원이 그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들의 사퇴로 임 전 소장을 대체할 후보 재추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향후 회의를 통해 공석이 된 시민사회 몫 후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연합정치시민회의(4명)가 참여해 모두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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