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벨트' 與 고전 ..."한동훈 바람 기대"

부산 '낙동강벨트' 與 고전 ..."한동훈 바람 기대"

기사승인 2024-03-15 21:22:53
15일 부산 정치권이 전날 발표된 낙동강벨트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종일 술렁였다.

쿠키뉴스DB 캡처


 JTBC가 메타보이스(주)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사하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의 지지율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5%)를 오차범위 밖인 15%P 차로 앞섰다.

부산 북갑에서는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7%,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38%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전 후보가 서 후보보다 15%포인트(p)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은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39%,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동지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40%를 얻은 것으로 초접전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배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27%와 40%를 기록했다

낙동강벨트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전략적으로 후보를 배치해 지역구 '탈환'을 노리면서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동울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JTBC는 이번 조사 내용을 놓고 "'낙동강벨트' 위험신호...국민의힘 '자객공천' 아직 안 통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당이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영남 중진을 험지에 재배치했지만, 표밭을 갈아온 야당 인물론에 막혀 이 전략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4년 전 총선에서도 마지막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의 차이가 낙동강벨트의 사하갑, 북구강서구 갑의 경우 크게 나 여론조사 표집과 실 바닥여론과의 차이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측은 “낙동강벨트에서 현역위원들의 선전 등을 바탕으로 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상도 오차범위내 초접전 상황이라 우세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 힘 측은 "지난 총선 직전에도 낙동강벨트에서는 10%P이상 차이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율은 0.87%P 등 조금밖에 나지 않았다"며 "어제 14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구포시장과 괴정시장을 방문했을 때 느낀 3만명이상의 군중이  뿜어내는 현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바람이 일것으로 확신한다"고 체감 민심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부산=곽병익기자 skyhero@kukinews.com
곽병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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