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메타보이스(주)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사하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의 지지율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5%)를 오차범위 밖인 15%P 차로 앞섰다.
부산 북갑에서는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7%,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38%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전 후보가 서 후보보다 15%포인트(p)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은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39%,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동지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40%를 얻은 것으로 초접전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배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27%와 40%를 기록했다
낙동강벨트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전략적으로 후보를 배치해 지역구 '탈환'을 노리면서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JTBC는 이번 조사 내용을 놓고 "'낙동강벨트' 위험신호...국민의힘 '자객공천' 아직 안 통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당이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영남 중진을 험지에 재배치했지만, 표밭을 갈아온 야당 인물론에 막혀 이 전략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4년 전 총선에서도 마지막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의 차이가 낙동강벨트의 사하갑, 북구강서구 갑의 경우 크게 나 여론조사 표집과 실 바닥여론과의 차이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측은 “낙동강벨트에서 현역위원들의 선전 등을 바탕으로 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상도 오차범위내 초접전 상황이라 우세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 힘 측은 "지난 총선 직전에도 낙동강벨트에서는 10%P이상 차이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율은 0.87%P 등 조금밖에 나지 않았다"며 "어제 14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구포시장과 괴정시장을 방문했을 때 느낀 3만명이상의 군중이 뿜어내는 현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바람이 일것으로 확신한다"고 체감 민심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부산=곽병익기자 skyher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