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박준우 박사팀, 고체전해질 습식 합성 공정 개발

전기연구원 박준우 박사팀, 고체전해질 습식 합성 공정 개발

기사승인 2024-03-19 17:04:17
폭발·화재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소속의 박준우 박사와 성정환 연구원(UST KERI 캠퍼스 학생 연구원)이 공정 과정과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결과물의 품질은 2배 이상 높인 ‘고체전해질(황화물계) 입도 제어 및 습식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은 고체로 대체한 것이지만 고체전해질은 전고체전지(특히 양극(+))에 활용되려면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야 한다.


KERI의 성과는 단순한 공정만으로 미세하고 이온 전도도까지 높은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연구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했던 고체전해질은 입자가 커서 기계적인 분쇄 등 별도의 공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비용 소모가 드는 것은 물론 분쇄로 인한 고체전해질의 성능 저하는 상용화를 막는 큰 걸림돌이었다.

박준우 박사팀은 미세한 원재료(황화리튬 등)를 도입하고, 각각의 물질이 화학 반응으로 발생시키는 ‘핵 생성(Nucleation)’ 속도를 제어해 최종 생성물의 입도를 크게 줄이는 방법을 활용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화학적 조성 제어로 결과물의 이온 전도도는 기존 고체전해질 공정(고에너지 볼밀링을 통한 ‘건식 합성’ 및 분쇄)보다 약 2배 이상(2mS/cm -> 4.98mS/cm) 높았다. 수년간 많은 재료의 실험과 다양한 분석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은 KERI 연구팀의 큰 성과다.


관련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의 3월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JCR Impact Factor’는 20.4로 해당 분야 상위 5.2%에 속한다.

박준우 박사는 "원재료의 적절한 선택과 화학 반응의 확실한 제어로 탄생한 연구원만의 ‘단순 공정’으로 고체전해질을 미세화하기 위해 진행됐던 복잡하고 비싼 공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며 "매우 간단해진 공정에도 고체전해질의 품질은 훨씬 뛰어나 양산화·상용화를 위한 ‘기업 접근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다.



◆창원상의, 우리유통-경남신용보증재단-페이히어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는 18일 창원상의 3층 의원회의실에서 우리유통, 경남신용보증재단, 페이히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T 인프라 및 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자영업 현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식 재산 기반 경영 컨설팅, 상표 출원 컨설팅, 지식 재산권 교육 등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에 나서며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매장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를 구축하는 도내 소상공인의 운영 자금에 대한 신용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유통과 페이히어는 도내 소상공인 매장 환경에 맞는 솔루션 확산과 도입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최근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재래식 운영방식으로는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며 일 할 사람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히어는 포스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키오스트, 테이블 오더, 서빙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2월 기준으로 전국 5만개 이상의 가맹점 수를 돌파했다. 



◆손한국 제19대  경남중기청장 취임

제19대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 손한국(56) 신임 청장이 취임했다. 

손한국 신임청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학사, 영국 셰필드대학교 석사학위(도시행정학 전공)를 취득했으며 1996년 7급으로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손 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업금융과, 고객정보화담당관실 서기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손 청장은 "경남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낙동강환경청, 뉴트리아 집중퇴치 실시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서식중인 생태계교란 생물 뉴트리아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퇴치전담반(10명) 및 광역 수매제(마리당 2만원, 일반 포획자)를 운영한다.

2014년부터 관계 지자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3만8000여 개체의 뉴트리아를 퇴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18년부터 뉴트리아 서식 개체수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뉴트리아의 퇴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퇴치전담반(10명) 운영과 함께 광역 수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부산․경남지역 10개 시․군에 각각 퇴치전담반을 집중 배치해 포획 트랩으로 퇴치하고 있으며 누구나 뉴트리아를 포획해 뉴트리아 접수센터나 포획지역 관할 지자체 등에 포획 개체(사체)를 접수하면 마리당 2만원씩 지급하는 광역 수매제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최종원 낙동강청장은 "앞으로 낙동강 유역에 서식하고 있는 뉴트리아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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