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올 시즌 주요 미드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오리아나를 처음으로 사용해 승리를 거뒀다. 김정수 젠지e스포츠 감독은 그동안 오리아나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젠지e스포츠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DRX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0연승에 성공하며 16승(1패)째를 올린 젠지e스포츠는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은 “1위가 확정돼서 좋다. 남은 한 경기도 잘 마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쵸비’ 정지훈도 “2세트는 불리하게 시작했는데도 잘 이겨내서 좋다”고 말했다.
최근 젠지는 10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팀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가끔 삐걱거릴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하다. 경기력이 나빴다면 이 성적이 안 나왔을 것”이라며 “경기 초반에 부족한 점도 있지만 결국 운영으로 극복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시즌 초에는 팀 합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애초에 젠지e스포츠 선수들이 운영이나 챔프폭 등 다 훌륭하다”면서 “피드백을 잘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기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훈의 오리아나 픽이 시선을 끌었다. 정지훈의 올 시즌 첫 오리아나 기용이었다.
김 감독은 “오리아나 숙련도가 부족하지 않다. 지금까지 오리아나를 하는 구도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며 “아지르가 글로벌 밴 되면서 오리아나 티어가 올라갔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오리아나 픽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관중이 다시 들어와서 좀 더 재밌고 좋다. 남은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