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물두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키워드는 ‘어르신 살기 좋은 나라’

尹대통령, 스물두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키워드는 ‘어르신 살기 좋은 나라’

기사승인 2024-03-21 12:28:2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생중계됐다.

이번 토론회는 주거, 식사, 의료, 돌봄 등 어르신의 삶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식사·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간병·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실버타운의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더불어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중산층 고령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민간 임대주택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높낮이)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이 갖춰진 주택으로 의료와 요양 등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와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약속한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경로당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실 수 있는 경로당을 확대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해 미등록 경로당을 양성화하고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 관리도 할 수 있는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도 추가로 건립한다. 

윤 대통령은 “파크골프장 확충과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원주가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가 보유한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의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 원주와 강원의 보건의료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주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하도록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올해 1월에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서 원주시민들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강할 때 지키는 활기찬 노후 △가족 부담 덜어주는 의료·요양·돌봄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도시 원주라는 세 가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원주시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및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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