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재산 ‘39억’ 신고…1년 전보다 4억2800만원↓

한동훈, 재산 ‘39억’ 신고…1년 전보다 4억2800만원↓

김은혜 257억원 퇴직자 중 최고
류지영 국민연금 이사 135억 현직 1위
박성근 222억·김대기 72억 퇴직 상위

기사승인 2024-03-22 09:54:0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최은희 기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1급 이상 고위공무원 110명의 재산등록 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신규 임용된 21명, 승진한 26명, 퇴직한 57명 등 총 110명이다.

관보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퇴직하면서 총 39억567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43억8510만원)보다 4억2831만원 줄었다. 재산감소액 대부분은 부동산 시세하락과 예금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재산공개 대상인 현직자 중에서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월 수시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인 88억1222만1000원을 신고했다. 성 실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분양권) 12억333만 원, 배우자와 어머니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17억8300만원) 등 건물(총 42억8033만 원)과 가족들의 예금(39억4787만 원) 등을 신고했다.

조상미 보건복지부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은 85억694만 원을 신고하며 세 번째로 액수가 많았다. 조 원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4억6600만원) 등 건물(61억3806만 원), 예금(18억3996만원), 증권(3억3160만원) 등을 신고했다.

류지영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는 135억5207만 원을 신고하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류 상임감사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43억100만 원 등 건물(69억100만원), 예금(35억6022만원), 증권(15억1035만원) 등을 신고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7억2335만원) 등 건물(29억9835만원), 예금(10억6624만원) 등 35억5199만원을 신고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3억원) 등 건물(20억5000만원), 예금(5억550만 원) 등 20억5874만원을 신고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본인 명의의 경기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4억5600만원) 등 건물(6억8900만 원), 예금(1억7477만 원), 증권(1억8540만 원) 등 9억3758만원을 신고했다.

퇴직한 대통령실 출신 참모와 전직 장관의 재산도 대거 공개됐다. 퇴직한 공직자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257억1915만 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264억9039만원보다 줄어든 액수다.

김 전 홍보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지(163억7093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딩(23억3270만원) 등 건물(37억470만원), 예금(55억3850만원), 증권(19억446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 전 홍보수석의 뒤를 이어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재산 신고 액수가 많았다. 박 전 실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건물(70억3443만원), 예금(77억195만원), 증권(78억8254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 전 실장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전세권(8억5000만원) 등 건물(15억7310만원), 예금(20억5475만원), 증권(30억3536만원) 등 71억7613만원을 신고했다.

최근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경우 건물(14억4000만원), 예금(2억542만원), 주식(4억572만원) 등 19억9470만원을 신고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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