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尹, 지역균형발전 실패”

민주,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尹, 지역균형발전 실패”

“지역 균형발전 실패, 2년이면 충분”
“與 ‘메가시티’ 좌초시켜놓고 사과 없이 또 총선 공약”

기사승인 2024-03-25 11:20: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일대 ‘낙동강 벨트’를 찾아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집권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비판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체제를 가속화하며 불균형 심화만 부추긴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민생경제·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 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말따 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인 윤 정부의 실패, 민주당이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 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경남 우주항공청 신설에 따른 전폭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경남의 현실이 어떠한가. 주력산업은 쇠퇴하고 청년들은 계속 빠져나간다”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내일은 여러분의 손으로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워장도 “잘 추진되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윤 정부 출범 이후에 좌초되었다”며 “이곳 경남의 절반 이상이 소멸 위기 도시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좌초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또다시 부울경 메가시티를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좌초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언급하면 유권자인 이곳 주민들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 지방자치단체를 활성화하고 특별자치도법을 개정해서라도 각 지역이 자생력을 갖고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며 “교부세를 확대해서 재정으로 단단히 뒷받침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낙동강 벨트 요충지인 경남 김해와 양산을 연달아 방문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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