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총 원안 모두 통과…“ELS 적극 대응”

신한금융 주총 원안 모두 통과…“ELS 적극 대응”

총주주환원율 36% 결정
그룹 직면 핵심 이슈로 홍콩H지수 ELS 언급

기사승인 2024-03-26 11:54:43
신한금융지주 제23기 정기주주총회. 신한금융지주 생중계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 교수와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전 대표이사의 이사 선임 건 등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안건을 살펴보면 먼저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결산 배당(주당 525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으로 2100원을 결정했다. 전년보다 1.7% 늘어난 규모다.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6%다. 1년 전 보다 6%p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분기별 현금배당을 유지하면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한 총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9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신한금융은 지난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이윤재 이사와 성재호 이사를 대신해 최 전 대표이사와 송 교수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이는 원안대로 가결됐다.

26일 오전 10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 직원들이 나와있다. 사진=정진용 기자

3월 임기가 끝나는 곽수근(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윤재원(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진현덕(페도라 대표이사), 최재붕(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7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 중 재일교포가 추천한 사외인사는 김조설, 배훈, 진현덕 등 3명이다.

그 밖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으로 의결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홍콩H지수(중국항셍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응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신한금융 측은 2024년 그룹이 직면한 핵심 이슈와 과제로 이를 언급하면서 “사회적 책임 요구와 홍콩 ELS 고객 손실 등 당면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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