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조국혁신당, 협력관계 맞지만 초점 달라”

김부겸 “조국혁신당, 협력관계 맞지만 초점 달라”

“합당 전제면 조국 돌풍 없었을 것”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
범야권 200석 전망에 “정치 지형상 쉽지 않아”

기사승인 2024-03-28 11:02:4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협력 관계’라면서도 추후 합당에 대해서는 분명한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과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협력관계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호소하는 대상과 민주당이 호소하는 대상은 약간 초점이 다르다”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국민에게 호소 중”이라고 거리를 뒀다. 

그는 “분명한 것은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 파트너”라며 “민주당과 민주연합 의석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보다는 한 석이라도 많아야 원 구성권을 쥐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은 검찰 개혁을 하자고 하거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국정 조사를 하자 등 문제 제기한다”며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을 전면에 내세워서 싸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덩치가 크니까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게 많아 그렇게 속 시원한 소리를 마구 하지 못한다”며 “결국 윤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에만 맡겨서는 좀 시원하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그는 “만약 합당을 전제로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입장을 취하거나 했다면 지금처럼 돌풍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에서도 (합당은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일축했다. 

한편 범야권 200석 확보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 지형은 여전히 51대49로 팽팽하다”며 “어느 한쪽이 200석을 가져갈 만큼 우리 정치 지형이 돼 있지 않다.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을 더 격려하는 측면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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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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