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0.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1%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2%p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0.6%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 차 조사에서 41.9%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41.9%→41.1%→40.2%→38.6%→36.5%→36.3%) 하락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광주·전라(2.8%p↑), 대구·경북(1.6%p↑%), 30대(4.5%p↑), 70대 이상(3.2%p↑), 보수층(1.7%p↑)에서 올랐다. 반면 서울(2.5%p↓), 인천·경기(1.6%p↓), 60대(3.9%p↓), 20대(2.9%p↓), 40대(1.2%p↓), 중도층(1.4%p↓)에선 내렸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4%, 더불어민주당 43.1%를 기록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1.7%p 하락했고, 민주당은 0.3%p 상승했다. 이어 개혁신당 4.5%(0.7%p↑), 새로운미래 3.6%(0.5%p↑), 자유통일당 2.7%(1.0%p↑), 진보당 1.6%(변동 없음), 녹색정의당 1.4%(0.4%p↓) 등이었다. 무당층은 4.0%(1.0%p↓)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올랐고 더불어민주연합은 떨어졌다. 국민의미래는 지난주 대비 0.4%p 오른 30.2%, 조국혁신당은 1.8%p 오른 29.5%를, 더불어민주연합은 1.1%p 내린 19.0%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차이는 2.1%p에서 0.7%p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1%였다. 정당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