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경제적 어려움과 거동의 불편함을 이유로 여행이 어려웠던 도민을 대상으로 여행 활동을 지원하는 ‘행복여행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전남도는 올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군과 협력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600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인당 지원액을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하고, 7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동행 1인까지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 참여 인원을 지난해 1000여 명에서 올해 2000여 명으로 확대했다. 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하거나 무장애 관광상품을 실제 운영하는 여행사를 우대 선정하도록 하는 등 제도도 개선했다.
모집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는 6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지체·시각·발달·청각 장애인과 한부모 가족이다. 미성년자도 법정 대리인이 동행하거나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여행은 당일 여행상품 기준 1인당 16만 원 한도에서 지원하며, 장애인의 경우 가족, 지인, 활동 보조인 등 동행인까지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신안, 완도, 진도 등 도서 지역은 1박2일 숙박 여행 상품도 운영한다.
사업은 참여 여행사 모집을 거쳐 4월부터 각 시군 홈페이지에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주소지 관할 시군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여행사별 여행상품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시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군 관광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행복여행 사업은 평소 여러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웠던 도민에게 무료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도와 시군에서 많은 준비를 한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