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상수도 통합운영센터 연내 구축

익산시, 상수도 통합운영센터 연내 구축

수돗물 관리에 ICT 접목…CCTV 개선 ‘수돗물 안전성 확보’

기사승인 2024-04-02 14:59:04
익산시 신흥보조수원지

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통합운영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상수도 통합운영센터를 연내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147억원(국비 103억원 포함)을 투입해 상수도 공급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설치된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 관리할 수 있는 상수도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실시간 수질 감시와 관리를 위한 정밀 여과 장치 10곳과 오염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자동 배수장치 10곳, 수질 이상에 대비한 관 세척 장비 6곳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수질 측정 장비 △소규모 유량계 △관로 정보 인식 체계 △스마트 수압계 등 필요 설비를 구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량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고, 내부 관로에 축적된 이물질이 가정의 수도꼭지로 나오는 등의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질 이상 시 경보 발령과 함께 오염된 물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체계도 갖춰진다.

또 누수 등 긴급 사고가 발생하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통합운영센터 운영을 통해 민원 발생지역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시는 사업비 8억원 가량을 투입해 신흥정수장 소독시설을 기존 액화염소에서 차염 주입설비로 교체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금강정수장을 액화염소에서 차염 주입설비로 교체해 위험성을 해소했고, 올해는 신흥정수장에 대한 개선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차염 주입설비의 경우 유효 염소 농도(12%)가 기존 액화염소(9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시민 불편 사항이었던 소독약 냄새가 현저히 줄어든다. 

신흥정수장 정수시설 8개소에 대해 사업비 약 1억 5천만원을 투입해 각종 안전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설물의 외관조사와 결과분석, 재료시험 측정, 콘크리트 또는 강재 시설물의 구조해석 등 시설물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보강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또 정수 시설물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비 1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신흥정수장의 기존 아날로그 CCTV 15대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형훈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정수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한 소독시설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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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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