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녹색본부가 오늘(4월2일)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 심판! 핵발전 중단, 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기후·에너지공약을 소개하고 고리2,3,4호기 수명연장 중단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은 지구상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라며, “한국처럼 핵발전에 대한 막대한 정부지원이 있지 않은 모든 나라에서 핵발전은 이미 시장경쟁력을 상실했습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핵발전소 진흥 정책을 무탄소로 포장하고 핵발전 3배 등을 외치면서 진정한 재생에너지 추진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고도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녹색정의당 울산시당 강연희 사무처장은 “총선으로 바쁜 가운데 녹색정의당이 이곳에 모였다.”며 “울산은 고리, 월성 핵발전소와 가깝지만 소재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하게 대피할 방법조차 제대로 듣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처장은 “오래된 핵발전소, (방사성 물질이)질질 새는 핵발전소, 고리2호기를 꼭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 이재혁 대표도 발언을 통해 “충남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기후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을 퇴출하는 과정은 노동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핵발전소 지역 역시 노후핵발전소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 세계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탈핵·에너지전환의 길을 갈 때 한국만 지역과 미래에 위험을 가중하는 핵진흥의 길을 걷고 있다.”며 “고리 1호기의 영구폐쇄 당시 정치권이 여·야할 것 없이 모두 고리1호기 폐쇄에 동의했었지만 더 분명해진 탈핵·탈석탄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양당 모두 탈핵의 필요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비례후보로 영입하는 등 기후/탈핵/에너지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