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구 달서병 후보는 이재명 지사 탄원서에서 ‘정파를 떠나 양심적으로 탄원’했다고 주장한 권영진 후보에 대해 ‘대구의 수치’라며 즉각적인 국민의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조 후보는 3일 “권영진 후보의 이재명에 대한 진심은 바로 ‘정파를 떠나 양심적으로 탄원’한 것이다”면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을 탄원해놓고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불가피하게 서명했다는 권영진 후보는 대구의 수치이다. 사퇴하는 것이 대구 시민을 위한 도리이다”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대구MBC 후보자 토론회에서 ‘대구시장이 무슨 탄핵에 앞장서요’라고 했지만 이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2016년 11월30일 게재된 ‘광역단체장 대통령 담화는 꼼수 한목소리’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에서 당시 권영진 시장은 ‘대통령 권위와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으며 시간이 흐른다고 회복되지 않을 것’, ‘정국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우해서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탄핵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언론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다. 2016년 12월1일, 영남일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시국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만약 그길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 법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탄핵 절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했다”고 했다.
조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의 시장이라는 사람이 언론을 통해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앞장서고 이재명 탄원이 양심에 맞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대구시장이 할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지사를 양심적으로 탄원하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선 후보가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겠는가. 대구시민이 권영진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하다”라면서 “저 조원진, 당선후 바로 국민의힘과 합당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좌파세력들과 당당하게 싸우고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성공에 앞장서겠다자”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