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베트남 닥락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 방문단은 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닥락성을 찾아 도지사, 당비서 면담 후 에아숩현으로 이동해 농업현장을 답사했다. 이어 에아숩현 현지 담당자 및 실무진과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조 지원 등을 논의 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국해 농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2019년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2022년 필리핀 시닐로안시, 2024년 필리핀 리바카우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의 다변화로 지역 일자리의 안정과 나아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하며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의성군은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소·염소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소 846호 5만1205두, 염소 113호 3204두로, 소규모 농가 및 전업농가 중 소 10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사가 담당 농장으로 직접 방문해 질병예찰과 백신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접종은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전업농가의 경우 백신구입비용 50%를 지원한다.
접종 완료 4주 후 백신접종 적정성 확인을 위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한 경우 가축사육시설 폐쇄 또는 가축사육제한 조치를 받게 되므로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상반기 예방접종을 실시해 구제역 같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통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과수특작분야 90억원 지원
의성군이 농작물 재해대응 및 고품질 육성을 위해 과수특작분야 지원사업에 9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은 ▲FTA기금 과수시설현대화사업 ▲경북미래형사과원조성 ▲과수인공수분 지원 ▲농가형저온저장고설치 지원 ▲과수생력화장비 지원 ▲FTA대응대체과수명품화 지원 ▲과실신선도유지기 지원 ▲농업용수처리기 지원 ▲긴급과수냉해방제비 ▲원예소득작목육성 지원 등이다.
군은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피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과수긴급냉해방제비 지원 8억 2000만원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했고, FTA기금 과수시설현대화사업비 2억원을 증액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