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건설 업계…지방 건설사 부진 여전

찬바람 부는 건설 업계…지방 건설사 부진 여전

기사승인 2024-04-04 17:06:28
연합뉴스 

건설 업계에 4월 위기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체감경기지수가 소폭 올랐으나 지방 건설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실사지수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8.5p 하락한 이후 2월(5.0p 상승)과 3월(1.5p 상승)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줄면서 1월 하락분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전월 대비 2.5p 하락한 81.0을, 지방은 5.4p 상승한 65.5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지수가 75.0으로 전월 대비 6.8p 하락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견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2.2를,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73.1을 각각 기록했다.

4월 전망지수는 3월보다 8.1p 상승한 81.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 2월, 3월 전망치는 8.0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5p로 저조한 상승세를 보여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방 건설기업 CBSI가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며 전국 지수도 70선 초반에 머물러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