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도 비수도권 전공의 확대…11월까지 정원 확정”

정부 “내년도 비수도권 전공의 확대…11월까지 정원 확정”

기사승인 2024-04-05 11:32:24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의사들이 지역에 남아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어제(4일) ‘의대 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2025학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 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과대학 정원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중 비수도권 의대생 비율을 현재 66%에서 72.4%까지 대폭 늘렸다. 그러나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에 불과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 지역별 불균형이 존재했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도 늘려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동해 수련 받는 경우가 많아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배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은 오는 11일 확정한다. 박 차관은 “2025년도 지역별, 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향후 전공의, 전문학회,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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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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