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천왕문 ‘보물’ 지정

김천 직지사 천왕문 ‘보물’ 지정

지난해 10월 소조사천왕상 지정 이후 4개월여 만에 희소식

기사승인 2024-04-05 14:23:47
보물로 지정된 김천 직지사 천왕문. 김천시청 제공

김천시는 직지사 천왕문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에는 직지사 소조사천왕상이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천왕문은 동서남북을 다스리며 사찰을 수호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한 문이다. 

악귀가 물러난 곳으로 인식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로 조선 후기 사찰의 건물 배치를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직지사 천왕문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1596년(선조 29) 임진왜란 때 왜적의 방화로 직지사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으나, 천불전, 자하문과 함께 피해를 보지 않고 유지되어 오다 1665년(현종 6) 사천왕상을 새로 조성하기 이전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어칸은 통로로 사용되고, 좌·우 협칸에는 1665년(현종 6) 송광사 승려 화원이 조성해 보물로 지정된 소조사천왕상이 각각 봉안돼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이 지닌 문화사적 의의와 불교 문화유산의 상호 연계 속에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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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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