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IRA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익 적자

LG에너지솔루션, 美IRA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익 적자

기사승인 2024-04-05 16:24:00
LG에너지솔루션 실적.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은 1889억 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3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과거 대비 악화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탈 가격은 주로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배터리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말까지 지속 하락했다.

배터리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계도 당분간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등 주요 메탈가 안정화에 따른 완성차 업체(OEM의) 재고 수요 회복 △글로벌 완성차 업체 GM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GM 합작법인(JV) 2공장 본격 가동 등이 향후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46파이(지름 46㎜) 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위한 미국 애리조나 단독 공장 본격 착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의 총 투자비는 7조2000억원으로 오는 2026년 가동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시적인 업황 침체의 시기에도 기술 리더십 확보와 고객 가치 차별화 등을 통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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