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들통난 ‘범죄 혐의’만 5가지?…“감방 갈 사람은 감방가야”

양문석, 들통난 ‘범죄 혐의’만 5가지?…“감방 갈 사람은 감방가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입가보다
9억 6000만원 낮은 공시가격으로 신고
선관위·국민의힘 각각 허위사실 공표로 검경에 고발
제품거래명세표 7건도 대부분 허위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후보, 양문석 저격

기사승인 2024-04-09 10:20:07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 연합뉴스

‘자녀 편법 대출 의혹’ 중심에 선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총 5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위원장은 8일 유튜브 한 방송에 출연해 최근 편법 대출 의혹에 휩싸인 양 후보의 범죄 혐의를 하나하나 짚으며 총 5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장했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양 후보는 △주택구입을 위한 불법 작업 대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대출 유지를 위한 허위 거래명세서 제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해명으로 인한 허위사실 공표죄 △재산축소 신고로 인한 허위사실 공표죄 △ 딸 명의 대출 관련 일부 허위증빙서류로 인한 ‘사문서 위조 혐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경기도 선관위가 양문석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조심판특위가 허위사실유포로 추가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서 (사기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 직원이 하자고 해서 따라간 것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새마을금고 측에선 ‘우리  직원이 한 것이 없다’고 했다”며 양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기 2건에 허위사실공표가 2건”이라면서 “혐의가 한 건 추가될 수도 있다. 대출하는 데 있어서 물품거래명세서 등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안산시상록구선관위는 지난 5일 양문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안산상록경찰서에 고발했다. 양문석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당시 매입가격(31억2000만원)보다 9억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21억5600만원)으로 선관위에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고 객관적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할 때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를 한다. 통상 증거가 부족할 때는 수사를 의뢰한다.

해당 아파트는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자녀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000만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충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장성민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후보는 전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양문석 후보 딸 불법사기대출 문제는 2030 청년세대,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등을 돌리게하는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금 시중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출은 양문석에게란 말이 회자되고 있을만큼 이 문제는 민주당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딸 불법대출은 약자들의 사업지원금을 부동산투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점에서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피눈물을 짜낸 대표적 위선행위이자 사기대출사건”이라며 “2030세대들에게 등을 돌리게 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여당은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범죄심판론, 검찰독재에 범죄독재, 검찰공화국에 범죄공화국으로 맞서야 한다”라며 “국민은 이번 총선을 범죄와의 전쟁이란 각오로 ‘국민 대청소의 날’로 인식해야 정치의 진화, 경제 성장, 역사의 진보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국회로 보낼 후보는 국회로 보내고 감방에 보낼 후보는 감방으로 보내길 바란다”라며 “만약 감방에 갈 사람이 국회로 가게되면 안산 청소년들이 안산을 떠나겠다는 충격적 고백을 하고 있다. 젊은 2030세대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당부드린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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