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60~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대한 60~70억 달러 사이의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텔과 대만의 TMS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 삼성전자가 440억 달러(약 59조5000억원)로 투자 금액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TSMC도 투자금을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린 바 있다. TSMC는 보조금과 별도로 투자금에 대한 일부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