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2026년까지 총 332억 원을 투입해 ‘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하나로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이 골자다.
영암군은 인프라 구축과 안정화 기간을 거쳐, 대불산단의 기존 에너지 자립률 11.42%를 40.13%까지 끌어 올리고, 탄소 저감과 RE100 인증 지원으로 지속가능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대불산단 기업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최적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을 지원해 연간 2억5000만 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조성,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탄소 저감 지원 및 에너지 솔루션 제공 등을 추진한다.
대불산단 하수처리장 주변 유수지, 정수장, 입주기업 지붕 등에 태양광 11.5MW를 설치하고, 대불하수처리장의 노후된 750kW의 풍력발전설비를 2.3MW급 신규 설비로 교체해 전국 군 단위 최초로 RE100 하수처리장을 조성한다.
여기에 에너지 저장장치(ESS) 5MWh로 산단 전력 계통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20kW급 수전해 설비로 친환경 그린수소 공급 기반도 마련한다.
성과 활용기간 5년과 이후 사업운영 기간 15년 동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설비에 재투자해 태양광 36.5MW, 풍력 5.3MW까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재생에너지원 통합 활용과 산단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마이크로 그리드, AI기반 가상 전력 중개 플랫폼(VPP) 등 구축에도 나선다.
영암군은 올해 2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24년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공모에 대비해 자체 사업계획을 세우고, 평가위원회를 거친 다음, 주관기관 한국중부발전과 6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어 지난달 대불산단 사업계획을 확정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에 참여,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영암=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