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해안도로 단절구간 연결을 통한 바닷가 경관도로 완성으로 지역 기반시설 확충 및 관광자원 개발의 일거양득 효과를 도모한다. 동해안 바닷가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며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2020년에 수립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강릉지역은 주문진 소돌지구, 남항진~안인진, 옥계면 금진지구 총 3개소 약 9km 구간이 해안도로 단절구간 연결대상으로 계획돼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주문진 소돌지구 1.38km 구간에 대해 교량가설 등 도로확장 사업을 오는 2025년 12월까지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덕동 남항진과 강동면 안인진까지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약 3km 구간의 바닷가 경관도로 연결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중에 있다.
현재 군부대와 도로 연결을 위한 협의를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군 보안 등의 이유로 각종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관도로 개설목적 부합성과 군 보안 등을 모두 고려해 도로 통과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해안도로가 개설되면 성덕,입암~강동까지 20분 소요됐던 도로가 7~8분으로 단축되어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안관광도로 완성을 통해 시민 및 관광객에게 새로운 해안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해 체류형 관광객 유입 등 영동권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시설 주변의 불편하고 폐쇄적인 이미지에서 쾌적하고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내다봤다.
강릉시 관계자는 "군부대와 긴밀한 협의로 강릉시가 보유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한 바닷가 경관도로를 조성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릉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