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산성이 국가사적 '거제 수정산성'으로 수정된다

거제 옥산성이 국가사적 '거제 수정산성'으로 수정된다

기사승인 2024-04-16 20:48:00
거제시는 1973년 2월16일 경상남도 지정되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는 '거제 옥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문화재청에서 공모를 실시한 사적 예비문화재 조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옥산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사적 지정 요청 보고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경상남도 문화재위원들이 현지조사를 실시했으며, 도 문화재위원회 개최 결과 조건부 가결을 통보받았다. 문화유산 명칭을 별도 논의한다는 조건이었다. 이어 3월20일 소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수정산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니 보고서를 수정하여 다시 제출하라는 통보가 있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의 당혹스러움을 달래고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문화예술과에서는 경상남도로 수정된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4월 16일 실시한 거제면 이장회의에 참석하여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다.

현재 문화재 명칭은 거제 옥산성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옥산금성, 금성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산성 서문지 입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玉山金城이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어 지금까지 이렇게 불리우고 있는 것이다.

옛 기록을 살펴보았을 때 그 어디에도 옥산성 또는 옥산금성이라는 명칭은 나타나지 않으며 주로 수중봉·수정봉·수정산성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송희승 부사가 산성을 쌓고 만든 일회성 비문보다는 여러 고문헌과 고지도에 나타나고 있는 수정산성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국가 사적 신청은 광역시도명으로 문화재청에 신청한다. 따라서 거제 옥산성의 국가 사적 요청 보고서는 경상남도지사가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으며, 거제시는 이와 관련된 고증자료가 더 나타나게 되면 국가 사적 지정 예고 시 의견 제출기간에 추가로 제출하여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거제시의회 노재하의원과 양태석의원도 사적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현재의 거제 옥산성이 국가 사적이 될 경우 발굴조사, 정비공사 등 각종 사업에 국비 신청이 가능하여 산성 정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거제시, 100년거제디자인 시민숙의단 과제 발굴 토론회 분과별 개최 

거제시는 ‘100년거제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하여 비전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과제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분과별로 나누어 고현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과제발굴 토론회는 ‘시민과 함께 100년거제디자인 비전 실현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주제로 12개 분야(도시, 경관, 해양, 관광, 문화, 체육, 도로, 교통, 산업, 경제, 환경, 복지)에 대해 주요 쟁점사항들을 도출할 계획이다. 과제발굴 토론회는 7월까지 총 4차례의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의 첫 과제발굴 토론회에서는 거제시의 다양한 현황과 문제점들을 작성한 토론회 자료집과 사전에 개인별로 조사한 이슈 등을 기초로 12개 분야별로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시민숙의단에서 본격적으로 100년거제디자인에 대해 SWOT 분석, 주요과제 도출, 장기정책 방향 등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의 장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시민숙의단의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조별로 퍼실리테이터가 투입되어 토론회를 전문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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