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정치하려면 화환 까는 사람들 버려야”

이준석 “한동훈, 정치하려면 화환 까는 사람들 버려야”

“당권 도전 위험…총선 실적 약해”
“누가 되든 차기 여당 대표, 독이든 성배”

기사승인 2024-04-18 10:42:1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치적 행보를 위해 국회 앞에 화환 까는 사람들을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 헌정기념관 앞 150m에 화환을 까는 행위가 정상적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본인이 판단하지 못하면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나 착각한다. 그건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 당대표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위험하다. 한 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보여준 실적이 약하다”며 “어떤 콘텐츠 보강 없이 직만 맡는 건 애매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질문에는 “안정적인 관리형을 뽑으려고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는 누가 되든지 독이든 성배”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에게 공익적 활동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하면서 가보지 못한 지역, 호남을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정치를 안 할 때 한동안 공익적 소송 등을 맡았다. (한 전 위원장도)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는 마을 변호사 같은 걸 해야 한다. 내가 그 위치였다면 그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어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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