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제로페이와의 결제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그러나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부터 공식적으로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모든 결제 수단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로써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했다. 사측이 자체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100만 가맹점과 삼성페이 300만 결제처, 제로페이 110만 소상공인 매장에서 해당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주가는 여전히 하향세다. 17일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대비 1.65% 하락한 3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연중 최저일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가 2021년 11월 3일 첫 상장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던 2022년 10월21일 종가(3만24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발표 이후 약 2일이 지났지만 주가는 비슷하다. 19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대비 550원(-1.3%) 떨어진 3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추가 블럭딜(시간외 대량매매) 가능성을 우려한 ‘오버행’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행’은 기업의 주요 주주가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할 것이 예상될 경우, 이것이 주가에 선반영돼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페이에 대해 외형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보다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지만 관건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라며 “지난해 51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카카오페이증권의 적자폭 축소가 올해 실적 개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별도 영업이익률은 2022년 6.9%, 지난해 5.9%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증권을 비롯한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확대를 통한 적자폭 축소를 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결제사업부의 충전형 비중 상승과 금융사업부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한 전망되나 속도를 낙관하기는 어려워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며 매수해도 늦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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