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후 첫 호남행 “호남 유권자 22대서 할 일 알려줘”

조국, 총선 후 첫 호남행 “호남 유권자 22대서 할 일 알려줘”

“교섭단체, 사람 빼오기 안 해…안 돼도 할 일 할 것”
“범야권 연석회의, 민주당 ‘맏형’ 역할해야”

기사승인 2024-04-23 12:13:4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높은 지지를 보낸 광주·전남을 찾아 총선 승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가장 높은 비례정당 득표율을 얻은 것과 관련해 “호남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의 의미를 가장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호남 유권자들은 22대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해줬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하라는 것”이라며 “특히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그 목표를 더 잘 실현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또 민생과 경제 문제에서도 앞장서 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구호 외치고 빠지는 것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원내 교섭단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할 일을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 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뿐 아니라 여러 야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겠다는 것”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에는 김대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김대중 정신 계승을 다짐한다. 이후 오후 7시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총선 승리 보고대회를 열고 시민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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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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