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장이 열린다.
수성구는 오는 28일까지 ‘국제교류작품전’, ‘아카이브 전시’를 포함한 국제교류주간 행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교류작품전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대구아트웨이에서 개최한다.
‘국제교류 도시 간 우의 증진’을 주제로 수성구의 국제 자매·우호도시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 38점을 전시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공모에 수성구를 비롯해 호주 블랙타운시, 중국(지닝시, 원장구, 츠시시), 필리핀 바탕가스시, 독일 카를스루에시 등 7개 도시 청소년들이 작품을 보냈다.
범어도서관에서 열리는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수성구·호주 블랙타운시 간 교류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다.
1994년 8월 22일,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호주 블랙타운시를 찾은 수성구 대표단에 선물로 기증한 호주 원주민 작가의 물고기 그림 작품이 당시 사진, 신문기사 등과 함께 전시돼 있다.
호주 블랙타운시는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35㎞ 떨어진 곳으로 약 41만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188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182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도시로, 시드니 광역권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가는 물류·교통 거점 도시로 유명하다.
또, 블랙타운시 국제스포츠파크(BEST)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모여 있어 시드니 서부지역의 ‘스포츠 수도’로도 불린다.
호주 블랙타운시·리버풀 플레인즈시 대표단, 수성구의회 방문
23일 호주 블랙타운시와 리버풀 플레인즈시 대표단이 대구 수성구의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해 두 도시 간 우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진행됐으며, 의회 방문은 의회 시설 견학 및 대표단과 수성구의회 확대의장단 간의 간담회로 진행됐다.
양측 대표단은 수성구와 블랙타운시 주민들에게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문화·교육 분야 등에 대한 교류 증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수성구의회 전영태 의장은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렇게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도시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지속돼 두 도시가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수성문화재단, 뷰티교육·의료관광 복합형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K-뷰티스쿨’ 운영
수성문화재단은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구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K-뷰티에 관심있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뷰티교육·의료관광 복합형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K-뷰티스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용단체 대표 및 회원, 뷰티살롱 대표, 일본 언론사 기자 등 K-뷰티에 관심 있는 일본인 1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의사의 ‘봄철 한방 피부관리’, 피부과전문의의 ‘최신 메디컬뷰티시술’ 강좌를 수강한 뒤 실제 한방미용침, 메디컬스킨케어, 힐링헤드스파 등 뷰티시술을 체험했다.
또 ‘최신 유행 한국 메이크업’ 강좌를 수강하며 강사의 시연에 따라 실제 메이크업을 해 보고 별맥 수제맥주양조장 견학, 들안예술마을 한글캘리그라피 체험, 수성못 카페거리 탐방 등의 투어를 즐겼다.
고베에서 참가한 카츠라기 미호씨는 “한국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 유행하는 비싸지 않은 화장품들로 메이크업 시연을 해주셔서 너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K-뷰티스쿨은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웰니스박람회에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한국웰니스관광 홍보설명회에서 대구 대표 의료·웰니스관광 프로그램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미용학교, 미용단체 등에서도 K-뷰티 체험 관련 문의가 있다.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형태의 뷰티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정보 가독성 높인 새 종량제봉투 제작
수성구는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종량제봉투를 제작해 이달부터 판매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종량제봉투는 글자 수를 대폭 줄이고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그림문자 ‘픽토그램’을 사용해 정보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가로수의 푸른 색채와 조화를 이루도록 녹색 계열 색상을 선택했다.
아울러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배치해 수성구 도시브랜드를 담아내는 동시에 친환경을 향한 의지도 함께 표현했다.
새 종량제봉투는 판매처 상황에 따라 기존 봉투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종량제봉투를 갖고 있는 주민은 그대로 기존 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창은 “가독성 높은 그림문자를 사용한 새 종량제봉투를 통해 올바른 배출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청소행정은 구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더 효과적이고 내실 있는 정책으로 깨끗한 수성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